G20정상 패션 ‘검은 정장·푸른 넥타이’ 대세

G20정상 패션 ‘검은 정장·푸른 넥타이’ 대세

입력 2010-11-15 00:00
수정 2010-11-1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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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갤럭시 ‘최고의 패셔니스타’에 오바마 선정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검은색 정장과 푸른색 넥타이를 주로 선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상들의 패션이 국가 이미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패션 폴리틱스’가 실감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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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의 남성 정장 브랜드 갤럭시는 G20 서울 정상회의 참석자 가운데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꼽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내 만찬장으로 향하며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일모직의 남성 정장 브랜드 갤럭시는 G20 서울 정상회의 참석자 가운데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꼽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내 만찬장으로 향하며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일모직의 남성 정장 브랜드 갤럭시는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G20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대표들 가운데 양복 정장을 입은 남성 29명의 패션 스타일을 살펴본 결과를 14일 소개했다.

29명 가운데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등 15명이 검은색 정장을 입었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8명이 진회색 정장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 6명은 남색 정장을 선택했다.

많은 정상들이 격식 있는 회의에서 신뢰감을 주기 위해 보수적 이미지인 어두운 톤의 정장을 골랐다는 게 갤럭시 측 설명이다.

넥타이로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 등 15명이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를 골랐다.

국제 화합과 협력의 자세를 보여주려 일부러 평화를 상징하는 푸른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응우옌 떤 중 베트남 총리, 후안 소마비아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등 8명은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로 자신감 있는 이미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 간 나오토 일본 총리 등 8명은 사선 줄무늬 넥타이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갤럭시 디자이너 3명은 정상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을 ‘패셔니스타 정상’으로 꼽았다.

디자이너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진회색 정장으로 중후함을 연출하는 동시에 남색 사선 줄무늬 넥타이로 적절한 포인트를 줘 젊은 리더로서 자신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0-11-1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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