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만에 입원’ 이순신 장군상 이천으로 이동

‘42년만에 입원’ 이순신 장군상 이천으로 이동

입력 2010-11-14 00:00
수정 2010-11-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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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년만에 대대적인 수리를 하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14일 광화문을 떠나 경기도 이천의 공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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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에 위치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14일 오전 보수를 위해 철거되어 경기도 이천의 공장으로 떠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서울 광화문광장에 위치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14일 오전 보수를 위해 철거되어 경기도 이천의 공장으로 떠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동상의 이전작업은 이날 오전 4시 시작됐다.

 서울시 관계자 등 50여명은 일찍 광화문 광장에 나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철제 보호틀을 지상 10.5m 높이에 서 있는 동상에 씌우고,틀과 동상 사이에는 20여개의 대형 유압 실린더를 설치하는 작업 등을 했다.

 서울시는 안전한 동상의 이동을 위해 주간에 작업을 하되,비교적 아침 교통량이 적은 일요일로 날을 정했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지나가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작업하는 모습이 낯선지 한동안 멀뚱멀뚱 서서 작업 광경을 바라보거나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촬영했다.

 청계천에서 봉사하고자 새벽에 일어나 의정부에서 왔다는 이귀미(78.여) 할머니는 “처음 봤을 때는 동상에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생겨서 옮겨지는 건가 깜짝 놀랐는데 이유를 알고 나니 꼭 필요한 일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동상 앞을 지나갈 때면 대한민국 국민들 잘 지켜달라고 항상 기도했었다.이제 당분간은 동상이 안전하게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다”며 미소지었다.

 도쿄에서 12일에 여행차 왔다는 일본인 이마다 마이코(26.여)씨는 “일본에도 동상은 많이 있지만 이렇게 큰 규모의 작업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 장면이어서 깜짝 놀랐다.무척 신기하다”며 한동안 동상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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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에 위치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14일 오전 보수를 위해 철거되어 경기도 이천의 공장으로 떠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서울 광화문광장에 위치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14일 오전 보수를 위해 철거되어 경기도 이천의 공장으로 떠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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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에 위치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14일 오전 보수를 위해 철거되어 경기도 이천의 공장으로 떠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서울 광화문광장에 위치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14일 오전 보수를 위해 철거되어 경기도 이천의 공장으로 떠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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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에 위치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14일 오전 보수를 위해 철거되어 빈자리만 남아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서울 광화문광장에 위치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14일 오전 보수를 위해 철거되어 빈자리만 남아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서울시는 전날에는 동상을 원래 위치에 정확하게 재설치할 수 있도록 동상의 정확한 위치를 측량하고,장군상과 거북선,북 등을 분리하고서 발포지 등으로 이뤄진 보호막을 겹겹이 입혔다.

 분리된 거북선은 13일에 미리 공장으로 옮겨졌다.

 오전 9시가 지날 무렵 아침 햇살이 높은 빌딩을 넘어 이순신 장군 동상을 덮기 시작하면서 보호틀과 동상을 연결하는 작업이 막바지에 치달았고,모든 준비 작업이 끝난 10시께 200t 규모의 크레인이 동상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안전한 이동을 위한 작업자들의 몇몇 고성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숨죽이며 ‘공중’의 동상을 주시하는 가운데,크레인은 아주 천천히 바로 옆에 마련된 지지대 위로 5분간에 걸쳐 동상을 옮겼다.

 동상은 위아래 방향의 고정을 위한 보강 작업을 마친 뒤 20∼30㎞ 가량의 저속으로 운행하는 차량에 실려 경기도 이천의 공장으로 가 40여일간의 보수 작업을 마친 뒤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계획국 균형발전추진단장은 “시민 불편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옮기는데 역점을 뒀다”며 “동상을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장군상이 있는 자리에는 장군상이 실사로 인쇄된 가림막을,거북선이 있던 곳에는 LED 스크린을 설치해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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