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vs 트위터…같으면서 다른 온라인 소통 나선 두 교육수장

블로그 vs 트위터…같으면서 다른 온라인 소통 나선 두 교육수장

입력 2010-11-06 00:00
수정 2010-11-0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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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의 양대 축인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컴퓨터 앞에 앉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두 사람 모두 ‘현장’과 ‘소통’을 중시하는 성격이지만,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 때문에 숨돌릴 틈조차 없는 게 문제. 결국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시민과의 접촉을 늘리고, 각자의 교육 정책도 홍보하겠다는 길을 찾아냈다. ‘온라인 소통’에는 양측이 공감하는 반면, 실제 노선은 블로그와 트위터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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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 13만여명에 이메일 발송

이 장관은 지난 9월 블로그 ‘긍정의 변화’를 개설, 격주에 한 번씩 학부모와 연구원, 교사 등 교육관련 인사 13만 4000명에게 ‘긍정의 편지’란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 1호에서는 최근 입시 화두인 입학사정관제 이야기를 담았고, 2호와 3호에서는 각각 오스트리아 출장에서 느낀 한국의 원자력 기술과 특성화고 학생에 대한 소감을 전달했다.

주로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홍보나 현장 방문을 소개하는 사진 자료가 많다 보니 50일이 지난 5일 현재까지 방문자 수는 9000명 수준. 예상보다 저조하지만 보좌관들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태연한 모습이다. 한편으로는 ‘1만번째 방문자와 장관의 점심’ 이벤트와 ‘정책질의’ 코너 증설 등을 통해 인기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이 장관도 바쁜 일정 사이에도 비서진을 통해 블로그에 올라온 내용을 듣기도 하고, 중요한 주제는 직접 컴퓨터로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기도 한다. 최근에는 자신에게 응원글을 써준 고등학교 교장과 시민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의 인사를 하고, 지난 4일에는 교육분야에서 활동하는 파워블로거를 초청해 인기 비결도 들었다.

●곽 교육감 팔로어 수 1만 9200여명

1954년생으로 이 장관보다 7살 많은 곽 교육감은 지난 6월 트위터(nohyunkwak)를 개설했다. 방통대 교수 시절부터 컴퓨터와 인터넷에 강점을 보여온 만큼, 온라인 소통분야에서도 이 장관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다. 최근에는 명함 옆에 곽노현 트위터로 직접 연결되는 QR 코드를 인쇄해 지인과 학생들에게 뿌리는 등 오프라인 홍보에도 열심이다.

이 장관의 블로그 운영에 정책보좌관 6명이 참여하는 것과 달리, 곽 교육감의 트위터는 1인 단독 운영체제여서 비서진들은 교육감의 돌출발언으로 인한 사고를 우려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운영되고 있다는 평이다. 곽 교육감은 또 바쁜 일정을 감안해 차 안에서 직접 스마트폰으로 글을 쓰기도 하고, 현장 방문이 있는 날에는 어김없이 후기와 소감을 올리는 열정도 보이고 있다. 5일 현재 곽 교육감의 트위터 팔로어 수는 1만 9299명으로 웬만한 파워트위터와 맞먹는 수준이다. 비서실 관계자는 “교육감이 젊은 층과의 만남에 관심이 많은 데다, 특히 소통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뒤처지지 않으려는 욕심이 많아서 최근에 새로 나온 태블릿PC에도 관심이 많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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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11-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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