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응원녀’ 공개구혼에 교사·경찰등 1592명 몰려

‘파라과이 응원녀’ 공개구혼에 교사·경찰등 1592명 몰려

입력 2010-11-02 00:00
수정 2010-11-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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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에서 데이트 상대를 찾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파라과이 응원녀’ 라리사 리켈메(25)의 공개구혼에 외국인을 포함해 1천500명이 넘는 남성이 신청했다.

결혼정보업체 선우는 공개 프러포즈한 리켈메와 데이트를 하고 싶다며 지난달 31일까지 1천592명이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연령은 18세부터 44세까지 다양했고 멕시코, 페루, 베네수엘라 등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한 외국인도 20%가량 됐다.

지원한 한국인은 교사, 경찰관, 공무원, 대기업 직원 등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이 많은 반면 외국인들은 헬스클럽 강사 등 신체적 매력을 내세운 남자가 많았다고 선우는 전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때 화끈한 응원전을 펼쳐 전 세계 남성의 시선을 끈 리켈메는 선우에 회원으로 가입할 당시 “애완견을 좋아하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장 행복하게 여기는 소박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소개하며 ‘향수를 살짝 뿌려 은은한 향기를 내는 센스를 갖춘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선우는 스페인어 구사 능력 등을 따져 먼저 100명을 선별하고서 리켈메에게 이달 말께 한국에서 직접 만날 남자를 3명까지 고르도록 할 계획이다.

선우 관계자는 “한국 남자가 천명 넘게 지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리켈메가 뜻밖이라며 매우 기뻐했다”며 “남미 여러 나라를 오가며 드라마 촬영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이달 안에 반드시 우리나라를 찾아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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