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날선 질타에 교과부장관 진땀

학부모 날선 질타에 교과부장관 진땀

입력 2010-10-14 00:00
수정 2010-10-14 0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입학사정관 유지 의문” “특성화고 아이들 기피”

“전문계고 나와서 취업해도 본인만 원하면 대학에 갈 수 있다지만, 정작 입학사정관제에서 취업경력이 반영되는 곳은 하나도 없더라.”, “학교에서 국·영·수는 가르쳐도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상담할 수 있는 교사는 없다. 교사도 사정관으로 뽑아야 한다.”

이미지 확대
손잡은 李·郭 13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정책 설명회’에 참석한 이주호(오른쪽)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악수하고 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손잡은 李·郭
13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정책 설명회’에 참석한 이주호(오른쪽)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악수하고 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 학부모와 만난 자리에서 학교 현장의 문제점을 성토하는 학부모들의 질문 공세에 진땀을 흘렸다. 청중 자격으로 참석해 이 장관의 강연을 들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도 입학사정관제 실패를 ‘입시주의를 강화한 정부 책임’이라며 날 선 비판을 가했다.

13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교과부 주최 ‘2010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정책 설명회’에는 자녀 교육에 관심을 가진 학부모 700여명이 강당에 발 디딜 틈도 없이 들어찼다. 취임 후 학부모와 첫 만남을 가진 이 장관은 대통령의 ‘공정사회론’과 ‘친서민 정책’에 따른 정부의 주요 교육정책을 설명하는 데 강의 전반을 할애했다.

강연에 앞서 잠시 마이크를 잡은 곽 교육감은 “교과부가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만들어도 현장에서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면서 “학교 자율권을 확대했지만 결국 국·영·수주의가 확대되고, 입학사정관제에도 불공정 현상이 나타났다. 여기에 (이주호) 장관만큼 가슴 아픈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 현 정부의 주요 교육정책인 입학사정관제와 학교 현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학부모의 비판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한 학부모는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입학사정관제가 다음 정권에서도 유지될지 의문”이라면서 정권마다 교육정책을 바꾸는 데 따른 부작용을 우려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특성화고가 취업을 목표로 하지만 정작 대기업은 특성화고 출신을 거의 뽑지 않는다.”면서 “현실적으로 여건이 열악해 아이들이 기피하는데 무슨 특성화고냐.”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학교 현장을 잘 아는 학부모들이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제대로 짚어준 것 같다.”면서 “제도가 정착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앞으로 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교과부에 따르면 외고·국제고·과학고 등 특목고 입시에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도입되면서 영어 인증시험과 수학과학 경시대회 응시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올해(1~9월) ‘텝스(TEPS)’에 응시한 초·중학생은 지난해 같은 기간(2만 5334명)에 비해 19%(4805명) 감소했고, 수학·물리·화학 올림피아드 응시자도 각각 59%, 37%, 41%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10-14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