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특별공급 첫날… “못살까봐 조마조마”

배추 특별공급 첫날… “못살까봐 조마조마”

입력 2010-10-05 00:00
수정 2010-10-0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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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최대 3포기 제한에 5시간 줄서 구입…“배추 심봤다” 환호성

서울시의 배추 특별공급이 시작된 5일 오전 10시40분께 관악구 신원시장.

 배추를 사려고 몰려든 시민 500여명이 인도를 따라 길게 줄을 서서 며칠째 사막에서 헤매다 우물을 발견한 듯한 눈빛으로 한쪽에 성인 여성 어깨 높이로 쌓여있는 배추 더미를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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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신림동 신원시장에서 서울시가 시중가 70%에 공급하는 배추를 두 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구입한 한 시민이 기쁜 표정을 지으며 배추를 들어올리고 있다. 서울시는 배추 등 채소가격 안정 대책회의를 통해 배추 30만 포기(1천t)를 이날부터 20일까지 각 구 전통시장에 경매가격의 70% 수준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5일 오전 신림동 신원시장에서 서울시가 시중가 70%에 공급하는 배추를 두 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구입한 한 시민이 기쁜 표정을 지으며 배추를 들어올리고 있다.
서울시는 배추 등 채소가격 안정 대책회의를 통해 배추 30만 포기(1천t)를 이날부터 20일까지 각 구 전통시장에 경매가격의 70% 수준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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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우림시장에서 열린 서울시 배추30만 포기 할인공급행사에서 새벽부터 줄을 서 기다렸던 시민들이 배추를 사고 있다. 이날 배추 3포기는 1만8천원에 판매됐다. 연합뉴스
5일 오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우림시장에서 열린 서울시 배추30만 포기 할인공급행사에서 새벽부터 줄을 서 기다렸던 시민들이 배추를 사고 있다. 이날 배추 3포기는 1만8천원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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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우림시장에서 서울시 배추30만 포기 할인공급행사가 시작하기 전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판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우림시장에서 서울시 배추30만 포기 할인공급행사가 시작하기 전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판매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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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1시께 판매가 시작되자 시민들이 줄을 선 순서대로 간이 판매대로 나와 1만4천원을 냈고,자원봉사를 맡은 시장 부녀회원이 배추 3포기가 들어간 망을 건네주자 겨우 갈증을 풀었다는 듯 하나같이 환하게 미소지었다.

 5시간 가까이 줄을 선 끝에 첫번째로 배추를 산 신점순(64.여)씨는 “사람들이 많이 나올까봐 걱정돼 새벽부터 줄을 섰다.배추 값이 너무 비싼데 시가의 절반 가격에 살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배추를 머리 위로 높이 들고 “심봤다!.배추 심봤다!”라고 외쳐 사람들을 폭소케 했던 조애경(50.여)씨는 “추석 이후로 처음 배추를 샀다.아껴 먹으면 열흘 정도는 문제없을 것 같다.줄이 길어 못살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참 다행이다”고 말했다.

 맞벌이인 아들 부부 대신 나왔다는 정안순(76.여)씨는 “여섯 식구라 5일 정도밖에 못 먹을 양이지만 없는 것보단 낫다.오늘 못 사는 사람도 많을 텐데 미안한 마음도 든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일부 시민은 판매량이 부족하고 서울시 측의 판매 방식이 서투르다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신림동에 사는 주부라는 진성심(45.여)씨는 “관악 구민이 몇명인데 겨우 2천700포기 판다는 건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또 대다수 구민은 오늘 특별판매가 이뤄지는지 알지도 못했을 거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날 줄을 선 시민 대부분이 배추를 살 수 있었지만 길게 늘어선 줄이 몇명인지 정확히 알 수 없어 많은 시민이 자기 차례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짐작해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중랑구 망우동 우림시장에서도 오전 11시부터 배추를 팔기 시작해 1시간 40분 만에 5천여포기가 동이 났다.

 배추가 쌓여있는 시장 남문 입구부터 큰길까지 300m가량 줄을 선 시민은 배추가 떨어질까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었다.

 간발의 차이로 배추를 못산 주부 안영자(64)씨는 “언론에 떠들석하게 공지까지 했으면 좀더 많은 양을 가져다놨어야 했던 것 아니냐”며 못내 아쉬워했다.

 이곳의 판매도 신원시장과 마찬가지로 무난하게 이뤄졌지만 배추가 맘에 안 든다며 바꿔달라는 일부 시민과 시장 조합원 사이에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완전히 장삿속이다.속았다” “사기 싫으면 사지 마라”는 고성이 오갔다.

 정순자(70.주부)씨는 “돈을 주고서 배추를 만져보니 속이 텅텅 비어서 바꿔달라고 했다.이렇게 속도 안 찬 배추를 1만8천원씩이나 받는다는 게 말이 되나.자식들 김치 담가주려고 오전 7시부터 나와 기다렸는데 영 마음에 안 든다”고 말했다.

 이에 시장 조합원들은 답답했는지 끝내 배추 한포기를 반으로 갈라 전시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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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2026년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 지원사업’에 도봉구 관내 15개 아파트 단지가 선정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로써 도봉구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39개 단지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공동주택 모범관리단지 지원사업’은 입주민과 관리노동자 간의 상생 문화를 조성하고 투명한 관리 체계를 구축한 우수단지를 선정해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봉구 내 15개 아파트 단지가 총 2억 2495만원의 시비 보조금을 확보했으며, 해당 예산은 ▲경로당 및 노인정 시설 보수 ▲관리노동자 휴게실 개선 ▲주민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 등 입주민 삶의 질과 직결된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도봉구는 2024년 10개 단지(약 1억원), 2025년 14개 단지(약 1억 5000만원)에 이어 올해 15개 단지(약 2억 2500만원)로 매년 지원 규모가 꾸준히 확대됐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 의원은 “그동안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열망이 예산 확보라는 결실로 이어져 기쁘다”며 “입주민과 관리주체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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