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 작가 이용백(44)씨가 내년 6월4일 개막하는 제54회 베니스비엔날레의 한국관 참가 작가로 1일 선정됐다. 홍익대 서양화과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조형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그는 영상, 설치, 회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존재와 사회, 종교와 정치 등 폭넓은 관심사를 다룬 작품들로 주목받아온 작가다.
이날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한국관 커미셔너 윤재갑씨와 함께 참석한 이씨는 “베니스비엔날레가 큰 행사이기는 하지만 작가로서 자기 세계를 만들어 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정 소식을 들었을 때 특별한 감정은 없었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윤 커미셔너는 “9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비엔날레가 2000년대 들어 활력을 많이 잃었는데 이용백 작가는 작업 폭이 넓은 데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사회·정치·종교를 아우르는 힘있는 작가”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한국관 전시계획에 대해 “최근 2~3년간 여러 전시와 비엔날레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검증받거나 호응이 좋았던 작품들을 업그레이드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유리벽으로 돼 있는 한국관의 구조나 비엔날레의 전략적 문제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1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윤재갑(왼쪽)씨와 한국관 선정 작가 이용백씨.
이날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한국관 커미셔너 윤재갑씨와 함께 참석한 이씨는 “베니스비엔날레가 큰 행사이기는 하지만 작가로서 자기 세계를 만들어 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정 소식을 들었을 때 특별한 감정은 없었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윤 커미셔너는 “9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비엔날레가 2000년대 들어 활력을 많이 잃었는데 이용백 작가는 작업 폭이 넓은 데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사회·정치·종교를 아우르는 힘있는 작가”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한국관 전시계획에 대해 “최근 2~3년간 여러 전시와 비엔날레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검증받거나 호응이 좋았던 작품들을 업그레이드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유리벽으로 돼 있는 한국관의 구조나 비엔날레의 전략적 문제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0-10-02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