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에 알루미늄 폭탄?…열어보니 카지노칩

용산역에 알루미늄 폭탄?…열어보니 카지노칩

입력 2010-09-25 00:00
수정 2010-09-25 18: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말 오후 서울 도심을 달린 국철 전동차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 특공대와 탐지견이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코레일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9분 종착역인 용산역에 도착한 5080호 전동열차 기관사 김모(40)씨는 운행을 마치고 열차 안을 돌아보다가 네 번째 객차 선반에서 가방 하나를 발견했다.

 김씨에게서 ‘객차에 유실물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역무실에 가방을 가져온 용산역 유실물 담당직원 서모(54)씨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가로 38cm,세로 22cm 정도로 노트북 크기의 가방이 알루미늄 재질로 돼 있는데다 무게도 2~3kg가량으로 크기보다 무거웠던 것.

 불현듯 누군가 설치한 폭발물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 서씨는 가방을 열어보지 않은 채 경찰에 신고했고,경찰 특공대와 국가정보원 합동조사반이 가방 정체 파악에 나섰다.

 폭발물 탐지견이 냄새를 맡지 못하자 경찰 특공대가 역무실 직원들을 밖으로 내보내고 방탄복을 입은 채 가방을 조심스레 열었다.

 문제의 가방에는 빨간색과 파란색 카지노칩 80여개와 카드 두 벌이 들어 있었다.

 두 시간가량 소동 끝에 가슴을 쓸어내린 용산역 측은 가방을 유실물 보관센터에 맡겨놓고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용산역 관계자는 “흔히 볼 수 없는 알루미늄 가방인데다 꽤 무겁고 가방을 잃어버렸다는 신고도 들어오지 않아 더 의심이 갔다”며 “G20 정상회의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아 테러에 민감해진 시점이어서 경찰에 신고해 확인 작업을 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