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부 관통… 제주 항공기 60여편 결항 6000여명 발묶여
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인 ‘곤파스’가 빠르게 북상하면서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집채만한 파도
한반도가 7호 태풍 ‘곤파스’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신도2리 해안가 방파제에 집채만 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제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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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계자는 “2일 새벽 임진강 유역인 파주·문산·철원·연천 등 경기 북부 지역에 강풍과 함께 최고 300㎜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맹형규 장관 주재로 오전 긴급 시·도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소집해 24시간 비상근무 태세 확보를 지시했다.
이날 오후 이어도 해상에는 8~10m의 집채만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기상청은 곤파스가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 발효됐던 태풍주의보를 오후 4시 태풍경보로 강화했다. 또 흑산도·홍도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대치하고, 광주와 전남 전 지역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에 따라 제주 항공기 60여편이 결항돼 6000여명의 발이 묶였고,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한라산과 계곡, 해수욕장의 입장도 통제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일 자정까지 지리산 입산을 통제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0-09-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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