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면 개편] “특목고냐 일반고냐”…現 중3 ‘전전긍긍’

[수능 전면 개편] “특목고냐 일반고냐”…現 중3 ‘전전긍긍’

입력 2010-08-20 00:00
수정 2010-08-20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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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처음 적용받는 중학교 3학년생들은 임박한 고교 입학전형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입시 전문가들은 19일 “수능 개편 정책이 발표된 것만으로는 어떤 유형의 학교가 유리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대학들이 개편된 수능을 어떤 식으로 전형에 반영시킬지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들은 개편안과 관련, 입학전형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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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상대적으로 일반고는 수시를, 특수목적고는 수능 비중이 높은 정시를 선호하는데 과목별로 수능 난이도를 조절해서 내면 변별력이 올라가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면서 “대학들의 수능·내신 반영비율에 따라 유불리가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시가 변화했다는 측면에서 보면 그동안 입시 자료를 축적해 놓은 사립고가 공립고보다 다소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해도 학생 개개인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인문계 학생은 국어B와 수학A를 선택할 것이고, 자연계 학생은 국어A와 수학B를 선택하는 등 재량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 정책이 변한 것만으로 유리한 고교가 생기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상교육 이지원 수석연구원도 “올해 대학들이 신입생의 60%를 수시 전형을 통해 뽑는 등 수시 비중을 늘리고 있다.”면서 “수능 성적을 참고하지 않거나 일정 점수 이상이면 통과시키는 최저성적제를 채택하는 수시 전형이 늘어나면서 수능의 영향력이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희경·최재헌기자 saloo@seoul.co.kr

2010-08-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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