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앞바다서 유조선-어선 충돌…기름 유출

통영 앞바다서 유조선-어선 충돌…기름 유출

입력 2010-08-13 00:00
수정 2010-08-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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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10시50분께 경남 통영시 매물도 북동쪽 4.3마일 앞 바다에서 여수선적 400t급 군장에이스 유조선(선장 손모.71)과 부산선적 139급 제1중양호 트롤어선(선장 김모.44)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유조선에 적재된 벙커C유가 유출됐다. 유출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해경은 당시 사고 현장에 시야가 10m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짙은 안개가 끼면서, 여수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유조선과 부산에서 출발해 현장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이 서로 발견하지 못해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양측 선박이 침몰할 정도가 아니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통영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현재 방제정 및 경비함정을 총출동시키고 부산과 마산지역 해양환경관리공단과 여수지역 방제업체의 협조를 받아 공동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짙은 안개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현장의 심한 안개로 기름 유출량을 파악하거나 방제작업을 펼치는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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