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전철 파주 운정.금릉역 ‘공사 중단’

경의선 전철 파주 운정.금릉역 ‘공사 중단’

입력 2010-07-19 00:00
수정 2010-07-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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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의선 복선전철 파주 운정역과 금릉역 공사가 중단됐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와 시공사인 철도시설관리공단이 추가 공사비 부담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LH공사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LH공사와 운정역,금릉역 등 2개 신설 역사 추가 공사비에 대한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것을 이유로 지난 1일 공사를 중단했다.

 2개 역사는 모두 공정률이 93%로 진행된 상태로 2008년 6월 공사가 시작돼 이달말 준공 예정이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추가 공사비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돼야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그동안 임시역사를 이용하면서 겪던 시민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 마찰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협의 때보다 금릉역(당초 170억원)은 68억원,운정역(당초 152억원)은 60억원의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면서 비롯됐다.

 LH공사 파주사업단 박공춘 부단장은 “금릉역의 경우 2008년부터 추가 공사비에 대해 수차례 공문을 보내 회신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회신도 없다 지금에 와서 엄청난 추가공사비를 요구하는데 수용하기 곤란하다”며 “운정역도 추가공사비가 너무 과다하게 산정돼 요구한 대로 부담하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 윤철중 차장은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협의를 계속 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물가 상승과 당초 설계에 없던 공사가 추가돼 공사비가 늘어났다”며 “2개 역사 신설은 수탁비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당연히 사업 수탁자인 LH공사가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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