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도 주요보직 임용 요청에 김진선지사 거절

이광재, 도 주요보직 임용 요청에 김진선지사 거절

입력 2010-06-25 00:00
수정 2010-06-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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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재 강원도지사 당선자의 직무정지 위기로 도정공백 사태에 직면한 강원도정이 인사 문제를 놓고 혼란을 겪고 있다.

 25일 강원도에 따르면 김진선 지사는 최근 이 당선자로부터 퇴임 전 정무부지사 등 공석이거나 퇴임이 예정된 보직에 자신이 추천하는 인사를 임용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이 당선자는 최근 김 지사를 시내 모 음식점에서 만나 정무부지사와 비서실장을 비롯해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보건복지여성국장,공석인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의 후임을 추천하고 퇴임 전 임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이임하는 사람으로서 새로운 도정의 새 도지사가 해야 할 인사를 한다는 건 사리에 맞지 않다.도정 중단을 떠나 할 수 없는 건 할 수 없다”라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는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기소돼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아 오는 7월 1일 취임과 함께 직무가 정지될 위기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이 당선자가 직무 수행을 못 하면 행정부지사가 경제분야를 담당하는 정무부지사의 역할까지 맡아 1인 3역의 도지사 권한대행을 해야하고 주요보직이 장기간 공석상태로 남게 돼 업무공백이 우려된다.

 한편,‘이광재 지키기 범도민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오후 춘천 팔호광장 벨몽드 앞에서 이광재 지키기 춘천권 보고대회를 열어 지난 14일부터 벌여온 이 당선자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 결과를 보고하고 촛불행사 등 문화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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