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등 순회공연 20대 단원 말라리아 사망

남아공 등 순회공연 20대 단원 말라리아 사망

입력 2010-06-23 00:00
수정 2010-06-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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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이달 초 남아공을 비롯해 아프리카를 돌며 문화 공연을 펼쳤던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원 김수연(27.여)씨가 23일 말라리아로 숨졌다.

 김 씨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월드컵을 계기로 6월 초까지 20일간 남아공,나이지리아,이집트,터키 등 4개국에서 진행한 ‘한국 문화페스티벌’에 무용 공연단원으로 참여했다가 5일 귀국하면서 다른 단원 1명과 함께 발열 증세를 보였다.

 원광대 병원을 거쳐 국립의료원에서 치료받았으나 이날 오후 말라리아에 의한 합병증으로 결국 숨졌다고 해외문화홍보원은 전했다.

 공연단장을 맡았던 해외문화홍보원의 박민권 국장은 “참여한 무용단 10명 중 제일 어리고 싹싹해 인상이 깊었고 공연에도 성실하게 임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김 씨가 해외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활동에 참여했다가 불의의 일을 당한 만큼 오는 25일 오전 10시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에서 국립민속국악원장으로 영결식을 치르는 등 최대한 예우할 계획이다.

 한편,김 씨와 함께 말라리아에 걸린 다른 단원은 회복 중이며 태권도 시범단,비보이공연팀 등 이번 공연에 참가했던 다른 40여명은 증세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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