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에 국내 최고령 접목 감나무 확인

경북 상주에 국내 최고령 접목 감나무 확인

입력 2010-06-14 00:00
수정 2010-06-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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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년 전 접목기술 도입…“천연기념물 지정 건의”

 경북 상주에 있는 보호수 감나무가 현존하는 국내 최고령 접목 번식나무로 판명됐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국립산림과학원에 상주시 외남면 소은리에 있는 보호수 감나무의 유전자 감식을 의뢰한 결과 수령이 530년 정도로 추정되는 국내 최고령 접목 감나무로 판명됐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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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접목 나무 경북도와 상주시가 국립산림과학원에 의뢰한 결과 국내 최고령 접목 나무로 판명된 상주시 외남면 소은리에 있는 보호수 감나무. 이 나무는 수령이 530년 정도로 추정된다. 상주=연합뉴스
최고령 접목 나무
경북도와 상주시가 국립산림과학원에 의뢰한 결과 국내 최고령 접목 나무로 판명된 상주시 외남면 소은리에 있는 보호수 감나무. 이 나무는 수령이 530년 정도로 추정된다.
상주=연합뉴스
 이 조사에서 보호수 감나무는 뿌리와 지상부의 DNA 지문이 일치하지 않아 종자에 의해 번식된 개체가 아니라 별개의 개체가 접목돼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경북도로부터 보호수로 지정된 이 감나무는 수령이 530년 정도로 추정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감나무로 알려졌고,조선시대에 감을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기록도 전해지고 있다.

 이 감나무가 접목된 나무로 판명남에 따라 국내 최초의 접목나무 기록도 앞당겨지게 됐다.

 지금까지 국내 최초 접목나무는 대구시 동구 평광동에 있는 수령 81년인 홍옥 사과나무로 기록돼 있었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이번 유전자 감식 결과가 조선 중기 이전에 유실수에 접목기술이 사용됐음이 판명돼 선조들의 뛰어난 영농기술을 입증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 은종봉 산림녹지과장은 “상주 보호수 감나무는 접목 기술 사료로서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돼 문화재청에 천연기념물 지정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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