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에 이어 동생 전완준 화순군수도 구속 ‘오명’

친형에 이어 동생 전완준 화순군수도 구속 ‘오명’

입력 2010-04-28 00:00
수정 2010-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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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검 공안부가 27일 유권자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전완준 전남 화순군수를 구속하면서 화순은 군수 3명이 현직에서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전 군수는 민주당 읍.면청년위원회 위원장과 총무 등 23명을 관사로 초청해 38만4천여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됐다.

 2002년에는 임호경 당시 군수가 취임 한 달도 안 돼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된 뒤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확정받아 군수직을 잃었다.

 이어 전완준 군수의 형 전형준 군수는 취임 한 달여 만인 2008년 8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군수직을 사임했다.

 그해 10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형의 바통을 이어받은 전완준 현 군수는 당선 이후 몇 차례 피소돼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받는 곤욕을 치르다가 결국 구속됐다.

 화순의 현직 군수 구속은 3번째이며,형제 군수가 구속된 사례는 지방자치제 도입 이래 처음이다.

 더욱이 이들 형제의 맏형(65)마저도 화순군 의회 의장을 지내고 물러난 뒤 공무원 채용과 사업 인.허가 비리 등에 연루돼 구속된 바 있어 3형제가 구속을 경험하는 수난을 겪게 됐다.

 한편,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화순군수 후보로 선출된 전완준 군수가 구속되면서 화순군수 선거도 요동칠 전망이다.

 민주당으로선 전 군수를 후보로 확정하기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전략공천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최종적인 판단이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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