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4대강 사업’ 보상금을 타낸 주민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18일 ‘4대강 살리기 사업’ 보상지역인 밀양시 하남읍 명례리 해동마을 앞 낙동강 하천부지 등에서 비닐하우스 이전비용 명목으로 허위 보상금을 타낸 혐의로 주민 28명을 붙잡아 유모(39)씨를 구속하고 민모(46)씨 등 8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씨는 실제 농사를 짓지도 않으면서 다른 사람 농경지를 빌려 비닐하우스용 철재를 꽂는 방법으로 비닐하우스 20동을 만들어 5000여만원의 보상금을 부정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28명이 타낸 불법 보상금은 모두 14억 2400만원이다.
밀양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밀양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0-04-19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