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중어뢰 직접타격에 천안함 침몰”

“200㎏ 중어뢰 직접타격에 천안함 침몰”

입력 2010-04-16 00:00
수정 2010-04-16 15: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숭실대 연구진,지진파형 분석결과 공개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의 침몰 원인은 북한과 중국이 주로 사용하는 탄두중량 200㎏급 중어뢰의 직접 타격에 의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일반 어뢰와 달리 선체에 접촉하지 않고 배 아래 물속에서 폭발하면서 물기둥을 일으켜 선체를 동강내는 ‘버블제트’ 어뢰의 폭발이 침몰 원인일 수 있다는 가설을 뒤집는 것이다.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연구진은 16일 기상청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공개한 천안함 폭발 당시의 지진파형을 분석한 결과 버블제트 어뢰에 동반되는 전조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버블제트 어뢰라면 수중폭발음이 먼저 잡힌 뒤 간격을 두고 선체 울림이 일어나야 하는데 파형을 보면 폭발과 동시에 선체 길이 88m의 천안함이 가진 고유진동수인 8.54㎐의 공명 주파수가 1.1초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결과는 천안함을 가격한 것이 수중에서 선체에 직접 부딪혀 폭발하는 직주어뢰나 기뢰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연구진은 또 지진파 에너지 분석을 통해 탄두의 폭발량을 추산한 결과 천안함을 가라앉힌 폭발의 위력은 TNT 206㎏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배명진 교수는 “기뢰의 탄두중량은 주로 50㎏ 전후이므로 천안함을 타격한 것은 중국이 개발한 200㎏급 중어뢰인 Yu-2일 가능성이 높다”며 “하루빨리 흔적을 찾아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