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 기자실. 이정국 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가 붉게 충혈된 눈으로 들어섰다. 마이크를 잡은 손이 가늘게 떨렸다. 무겁지만 결연한 목소리로 “잠수요원의 또 다른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된다. 선체 내부에 대한 진입을 요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수중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해군 수중폭파팀(UDT) 소속 한주호 준위가 순직한 데 이어 수색작업을 돕고 귀항하던 쌍끌이 어선 금양98호가 2일 불의의 사고로 침몰하면서 내린 결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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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을 추모합니다” 16일 경북 구미의 금오공고 금오탑 앞에 차려진 고 김선명 상병 분향소에서 김 상병의 후배인 재학생들이 조문하고 있다. 금오공고는 천안함 침몰사고로 순국한 고 김선명 상병의 모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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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고이 잠드소서” 16일 천안함 전사자 신선중 중사가 졸업한 울산시 남구 신정동 울산공업고등학교 3학년 2반 로봇제어전기과의 후배 학생들이 신 중사를 애도하며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희생자 가족들의 이 같은 결단은 이후 결정적인 고비에 두 차례나 더 있었다. 단장의 아픔을 억누르며 수습의 통로를 연 것이다.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