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서행 유도… 관악구 등 10곳 시범운영
서울지방경찰청은 14일 차량의 서행을 유도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사고가 잦은 횡단보도 구간에 지그재그선을 그린다고 밝혔다.14일 오후 서울 영등포동 삼보예식장앞에서 시민들이 노면에 ‘지그재그 차선’이 그려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경찰은 사고가 잦은 횡단보도의 앞뒤 차선을 지그재그 형태로 그려 운전자의 경각심을 높이기로 했다.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해당 구간은 관악구 3곳, 강북구 2곳, 서대문·영등포·금천·강서·성북구 각 1곳이다. 지그재그선 차도에는 ‘천천히’라는 문구가 들어가고 횡단보도 구간에는 ‘차조심’이라는 안내문이 표기된다.
해당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반드시 서행해야 하고 보행자가 있을 때는 일시정지를 해야 한다. 경찰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지그재그선을 시범 운영한 뒤 효과가 좋으면 관계 법령을 바꿔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1월부터 3개월 동안 이륜차 집중 단속을 벌여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감소한 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0-04-15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