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제기 ‘천안함 침몰원인 說.說’

국회서 제기 ‘천안함 침몰원인 說.說’

입력 2010-04-08 00:00
수정 2010-04-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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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을 놓고 다양한 가설과 추론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와 군이 천안함이 두동강이 난데 대해 속시원한 대답을 못한 채 조사중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어 정치권내 어뢰설,기뢰설,암초설 등 온갖 주장이 무성하다.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8일 대정부질문에서 침몰 직전 천안함 뱃머리 사진을 공개하면서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뱃머리의 뾰족 튀어나온 앞부분이 없어졌고,함수쪽 난간이 완전히 휘어졌으며 큰 흠집도 있다”며 “튼튼한 난간이 휘어졌고,‘쾅,쾅’ 소리가 났다는 것을 보면 부딪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아가 “배 밑에 흠집이 크고 구멍 4개가 나있다”며 사실상 암초에 의한 침몰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쾅,쾅’은 폭음이고 앞부분은 다른 충격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인양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니 인양 뒤 토론하자”며 구체적 답변을 보류했다.

 또한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대정부질문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북한은 작년 11월 대청해전 패배 이후 대남공작,군사적 모험을 해왔고,우리 군이 작전 실패로 당한 것”이라며 북한 해상저격부대의 SDV(Seal Delivery Vehicle)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SDV는 북한이 먼저 개발한 수중 공격 장비로 은밀하고 정밀한 해상침투 수단으로,플라스틱으로 돼있고 길이가 6∼7m밖에 안돼 대함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다”며 “사고 당일 상어급 잠수함 1척이 3인 1조의 SDV를 내려놓고,SDV가 산소탱크로 호흡하며 잠복임무를 수행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나아가 그는 “SDV가 사용한 공격무기는 북한의 호밍어뢰나 산소어뢰일 가능성이 높지만,3∼5초 간격을 두고 터졌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을 볼 때 변형된 폭뢰 또는 침저기뢰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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