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19%서 식중독 바이러스 검출

지하수 19%서 식중독 바이러스 검출

입력 2010-03-02 00:00
수정 2010-03-0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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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지하수 이용 시설에서 채취된 시료 206개 중 36개(18.9%)에서 이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08년 조사 때의 검출률 17.3%(600개 중 104개)보다 다소 높은 것이다.

 환경부는 검출 우려가 높은 지역을 위주로 조사함에 따라 바이러스 검출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대상 지역은 대부분 상수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지하수를 이용하는 농촌이다.

 환경부는 노로바이러스 유전자가 지하수 원수에서 검출된 지점이 어디인지 지방자치단체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유관기관에 통보하고 해당 지하수는 청소,염소소독,정수처리 등을 실시한 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해당 지역에 대한 상수도 보급 방안도 추진토록 했다.

 환경부는 2012년까지 전국 6개 권역별로 노로바이러스 분석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6월에는 먹는물(지하수) 수질감시 항목에 노로바이러스 항목을 넣기로 했다.

 또 지하수 오염에 취약한 농촌지역 마을상수도 등 소규모 수도시설 개선사업에 2014년까지 8천686억원을 투입하고 오염요인이 될 수 있는 농어촌지역 마을하수도의 정비를 위해 2015년까지 2조4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염소 소독을 하거나 바이러스 필터를 쓰면 노로바이러스가 거의 모두 제거된다”며 올해 안에 여러 소독 방식을 병행하는 복합처리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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