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칠레거주 한인 12명 연락두절”

외교부 “칠레거주 한인 12명 연락두절”

입력 2010-02-27 00:00
수정 2010-02-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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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통상부는 27일 칠레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임창순 주(駐) 칠레 대사를 단장으로 현지 대책반을 긴급 구성하고 교민피해 현황 파악에 착수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9시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그러나 이번 강진의 진앙지에서 90㎞ 떨어진 칠레 제2도시 콘셉시온 시내와 부근에 거주하는 교민 10여명은 현재까지 현지통신 두절로 인해 안전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대책반이 비상연락망을 통해 우리 교민의 피해현황을 지속적으로 확인중에 있으나 아직까지는 우리국민의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며 “다만 콘셉시온 일대에 거주하는 교민 12명(4가구)이 연락이 닿지 않아 정확한 피해상황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콘셉시온 지역은 통신망이 끊어지고 도로와 일부 교량이 붕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당장 안전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칠레 관계당국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연락이 닿지 않는 교민들의 안전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현지 대책반은 현지 통신과 도로여건이 확보되는 대로 담당 영사를 콘셉시온 지역으로 급파해 직접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외교부는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거주하는 2천여명의 교민은 안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영사와 한인회장 등이 사태발생 이후 차량편으로 산티아고 지역을 둘러본 결과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27일 새벽(현지시간) 칠레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76명이 숨졌으며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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