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어린이 사망’관련 드럼세탁기 리콜

LG전자 ‘어린이 사망’관련 드럼세탁기 리콜

입력 2010-02-23 00:00
수정 2010-02-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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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어린이들이 드럼세탁기 안에 들어가 놀다가 질식해 숨지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대적인 안전 캠페인을 벌인다.

 LG전자는 23일 드럼세탁기와 관련된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부모와 교사,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전국적인 안전사용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방문해 드럼세탁기 안전사용 설명회를 열고,자사의 모든 드럼세탁기 광고에 안전사용을 안내하는 문구와 그림을 넣어 위험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활용해 드럼세탁기 안전사용법을 홍보하기로 했다.

 LG전자는 특히 세탁조 안에서 문을 열 수 있도록 안전기준이 강화된 2008년 11월 이전에 생산된 10㎏,12㎏급 구형 모델을 대상으로 잠금장치를 새것으로 무상교체해 주는 자발적 리콜을 내달 2일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해당하는 드럼세탁기는 약 105만대로 추정되고 있다.

 자발적 리콜대상인지는 LG전자 서비스센터(1544-7777,1588-7777)와 LG전자 서비스 홈페이지(www.lgservice.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가정에 아이를 둔 부모 등이 원할 경우에는 예외 없이 새 안전기준에 맞는 잠금장치로 무상교체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 문이 닫히지 않도록 하는 어린이 보호용 안전캡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무상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인 조성진 부사장은 “안전한 세탁기 사용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그럼에도 어린이가 세탁조 안으로 들어가 사고가 재발할 수 있는 만큼 어른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대전시 유성구 송강동의 한 아파트에서 7살 먹은 어린이가 집안에 있던 LG전자의 구형 드럼세탁기 안에 들어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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