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얼룩’ 서울교육청 대대적 물갈이 인사

‘비리 얼룩’ 서울교육청 대대적 물갈이 인사

입력 2010-02-21 00:00
수정 2010-02-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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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잇따른 비리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이 강도 높은 ‘물갈이 인사’를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청 고위 관계자는 21일 “3월 정기인사에서 특정 보직에 1년 이상 근무한 장학관과 장학사, 본청과 지역청 과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다른 곳으로 전보 발령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직 교원은 초등의 경우 장학관 44명, 장학사 149명, 중등은 장학관 50명, 장학사 199명으로 총 442명에 달하고 일반직 4급(본청 과장급) 이상은 46명이다.

1년 이상 보직자에 대한 전보 조치가 이뤄지면 이들 중 상당수가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또 지역교육장 11명과 도서관장 21명, 평생학습관장, 교육연구정보원장, 과학전시관장, 교육연수원장 등 직속 기관장 40명 중 절반 이상을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비리에 책임을 지고 보직사퇴를 결의한 지역교육장에 대해서는 ‘전원 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1년6개월 이상 된 교육장 3명을 포함, 5∼6명을 전보 발령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교육청 한 관계자는 “기관장급 인사는 폭이 정해졌지만, 장학관과 장학사, 일반직은 인사권자인 김경회 부교육감이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주요 보직자에 대한 인사 폭은 유례없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교육청은 특히 산하기관장 등 장학관급 이상이 담당하는 주요 보직에 개혁적이고 참신한 인사들을 기용하기 위해 내부 직원이 완전히 배제된 ‘외부인사위원회’를 처음으로 가동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단체 기관장과 전직 대학총장, 교수 출신 인사 5∼6명으로 구성됐으며, 주요 보직 후보군을 2∼3명으로 압축해 부교육감에게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

시교육청은 또 이번 인사부터 전문직 교원은 강남, 서초,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 학교의 교장·교감으로 발령내지 않기로 했다.

새 인사원칙 적용에 따라 3월 1일자 정기인사 발표일자가 애초 22일에서 25∼26일께로 늦춰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유아교육진흥원장, 과학전시관장, 남부교육청과 중부교육청 교육장 등 4개 기관장과 경기고, 서울고, 신용산초, 대도초 등 이른바 ‘선호학교’ 4곳의 학교장에 대한 공모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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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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