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권>귀성길 ‘엉금엉금’

<강원권>귀성길 ‘엉금엉금’

입력 2010-02-12 00:00
수정 2010-02-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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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대관령에 75.6㎝의 폭설이 내리는 등 영동지역의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번 눈은 설 연휴 첫날인 1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교통혼잡이 최악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

 ●13일 오전까지 눈 내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3일 아침 최저 기온은 강원 영서지방 영하 3∼7도,영동지방 영하 3∼4도,대관령과 태백 등 산간지방은 영하 6∼8도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또 영서(강수확률 60∼70%)와 영동지방(강수확률 60∼80%) 모두 흐리고 오전까지 눈이 온 뒤 오후부터 갤 전망이다.

 일요일(14일)은 춘천과 강릉의 아침기온이 각각 영하 7도,영하 5도로 떨어지는 등 기온이 내려가면서 쌓인 눈이 얼어붙어 귀성객들을 고달프게 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제설작업에 ‘박차’

 설 연휴를 맞아 차량 144만여대가 도내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국은 제설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도는 눈이 내리기 시작한 10일부터 현재(12일 오전)까지 긴급인력 3천600여명과 군부대 및 민간단체의 장비 660대,염화칼슘 4만5천포대를 투입하는 등 제설작업에 나서 대부분의 도로가 정상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연휴 마지막날인 15일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 역시 전.의경을 비롯한 1천800여명의 인력과 교통순찰차 및 사이카,헬기 등을 동원해 고속도로와 스키장 연결도로를 위주로 특별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도로 사정

 폭설에 이어 기온까지 내려감에 따라 도내 곳곳에서 교통대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는 당초 서울∼강릉 귀성길에 최대 5시간,귀경길에 4시간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영동지역을 덮친 ‘눈폭탄’으로 인해 실제 소요시간은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도공 강원본부 관계자는 “현재 도로가 통제되는 구간은 없지만 영동고속도로의 경우,동해선 전 구간과 횡계∼강릉분기점 20㎞ 구간에 눈이 쌓여 월동장비를 장착해야 운행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 밖의 교통상황 안내 및 우회도로 안내는 한국도로공사 통합콜센터(1588-2504)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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