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에 이어 대전의 한 중학교 학생 102명이 신종플루에 집단 감염됐거나 의심증세를 보여 휴업령이 내려졌다.
19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A중학교 학생 34명이 이날까지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68명이 의심증세를 보여 오는 23일까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이 학교는 지난 15일 처음으로 4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한 뒤 이날까지 불과 5일만에 감염 또는 의심 학생이 102명까지 불어났다. 감염 또는 의심 학생들은 타미플루 처방을 받고 자택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대전시내에서는 현재 이 학교를 포함해 3개교(초.중.고 각 1개교)가 신종플루 집단 발병으로 휴업 중이며, 9개교는 감염 학생이 속해 있는 학급에 대해 등교중지 조치한 상태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일선 학교에서 신종플루 감염 학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9-10-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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