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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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37)이 부인 서모(38)씨와 결혼 10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박진영은 27일 자신이 운영하는 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www.jype.com)를 통해 이혼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박진영은 ‘안녕하세요.박진영입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나는 20살 때 만난 첫사랑과 지난 16년간 함께 지냈다.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시간들을 함께하며 열렬히 사랑했지만,몇 년 전부터 둘 사이가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다.”며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박진영은 또 “20살 때 우리는 분명히 닮은 점이 많은 사람들이었는데,16년이란 시간 동안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자라서,어느새 닮은 점보단 다른 점이 더 많아졌다는 걸 알았다.”면서 “몇 년간의 고민과 방황 끝에 결국 헤어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진영은 “나를 아껴주는 많은 분들과 팬 여러분들 앞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일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내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많이 고민하고 많이 방황해서 언젠가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다.”고 전했다.
박진영씨의 이혼사실을 알리고 있는 JYP 홈페이지
그는 직접 이혼 사실을 밝힌 이유에 대해 “(이혼은)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모두 정리가 된 후에 말하려 했지만,일부 언론에서 취재를 통해 보도를 하려했다.”며 “내가 직접 여러분들에게 먼저 말을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 글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1993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제하게 됐고,박진영은 결혼 전 “첫사랑인 여자친구와 결혼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했다.하지만 박진영은 지난 2002년 본격적인 미국 진출에 나서면서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거의 없어 사실상 별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또 두 사람 사이에 자녀가 없는 것도 끊임없는 이혼설의 계기가 됐었다.실제로 연예계에서는 두 사람의 이혼이 거의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영은 현재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으며, 부인 서씨는 서울 강남에서 플라워숍을 운영 중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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