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강금원(56) 창신섬유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고향마을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에 70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났다. 3일 강 회장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봉화에 강 회장이 70억원을 투자한 사실을 확인, 이 자금의 조성 경위와 투자 목적에 불법성이 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강 회장은 2007년 9월 50억원을 들여 부산 사하구 신평동 창신섬유 바로 옆에 ㈜봉화를 설립했고, 지난해 12월 회사를 봉하마을로 옮기면서 20억원을 더 투자했다.
㈜봉화는 ‘농촌 자연관광, 생태 및 문화 보존, 전원주택 건설·분양·임대’ 등을 주요 사업으로 내세운 회사다. 납입자본금도 강 회장이 출자한 70억원이 전부다. 검찰은 이 회사 설립 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강 회장 자신이 소유한 창신섬유나 충북 충주 소재 S골프장의 돈을 불법적으로 가져 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강 회장 명의의 금융계좌와 회계장부를 분석한 결과, 창신섬유와 S골프장에서 빠져 나간 100억여원의 회계처리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법률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창신섬유에서 50억원, 골프장에서 20억원을 출자해 농촌살리기 사업에 나선 것”이라면서 “골프장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합법적으로 회계 처리해 정당하게 받은 퇴직금까지 (검찰이) 횡령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봉화는 ‘농촌 자연관광, 생태 및 문화 보존, 전원주택 건설·분양·임대’ 등을 주요 사업으로 내세운 회사다. 납입자본금도 강 회장이 출자한 70억원이 전부다. 검찰은 이 회사 설립 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강 회장 자신이 소유한 창신섬유나 충북 충주 소재 S골프장의 돈을 불법적으로 가져 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강 회장 명의의 금융계좌와 회계장부를 분석한 결과, 창신섬유와 S골프장에서 빠져 나간 100억여원의 회계처리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법률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창신섬유에서 50억원, 골프장에서 20억원을 출자해 농촌살리기 사업에 나선 것”이라면서 “골프장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합법적으로 회계 처리해 정당하게 받은 퇴직금까지 (검찰이) 횡령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9-03-04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