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30㎝ 폭설… 23일부터 강추위
21일 새벽까지 강원도 태백에 30㎝에 가까운 폭설이 내린 것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눈·비가 쏟아졌다. 수도권 등 중부지방도 밤사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일부 도로가 빙판으로 변해 출근길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기상청은 20일 오후 강원도 태백과 평창, 정선에 대설경보를 내렸다. 또 강릉과 동해, 삼척, 속초, 경북 영양, 봉화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오후 11시50분 현재 태백 27㎝, 대관령 23.2㎝의 폭설이 쏟아졌다. 폭설로 미시령 옛길(고성군 토성면∼인제군 북면)이 오후 1시 30분부터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울릉도 등에 22일까지 10∼3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서울과 경기도에도 1∼3㎝의 눈이 예상된다.
20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영상 5도까지 오르면서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 57분쯤 북한산 향로봉을 오르던 신모(46·여)씨가 50여m 아래로 굴러 떨어져 숨졌다. 한편 23일에는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24일에는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8-01-21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