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무역의 날’ 눈길 끄는 수상업체들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개인 756명과 기업 1289곳이 수출 공로로 표창 및 포상을 받는다.이 가운데는 중소기업으로서 세계시장을 호령하며 탄탄한 수출기반을 구축한 회사들이 있어 눈길을 모은다.
오토바이 보호장구 제조업체 YHC는 3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받는다. 오토바이 운전자의 가슴·등·허리·무릎 보호대 등을 생산해 전량 수출하는 YHC는 세계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 1년간 3576만달러(약 330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2004년에는 오토바이 레이서용 부츠시장에 진입해 첫해에만 5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도 했다.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이자 세계 3위인 강섬유(콘크리트 보강재) 수출업체 후크화이버는 1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받는다. 수입에 의존했던 강섬유를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해 해외에 80∼90%를 수출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236% 늘어 올해 1718만달러를 기록했다. 강섬유는 터널, 교량, 고도구조물 공사의 필수소재다.
휴대용 내비게이션 단말기 전문 제조업체 팅크웨어는 1년간 2425만달러를 수출, 전년 대비 2103%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2000만달러 탑의 주인공이 됐다.
대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475억달러)가 최초로 450억달러 탑을, 현대중공업(103억달러)이 100억달러 탑을 받는 등 93개사가 1억달러 이상 수출의 탑을 받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07-11-3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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