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영부인, 변前실장 부인과 오찬”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영부인, 변前실장 부인과 오찬”

이문영 기자
입력 2007-09-13 00:00
수정 2007-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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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12일 “대통령과 나는 (신정아씨 사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신씨가 청와대와 노무현 대통령 고향 봉하마을에 그림을 넣었다.’는 등 항간의 청와대 연루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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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도서관축제에서 관계자의 안내로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도서관축제에서 관계자의 안내로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권 여사는 이날 ‘제1회 대한민국 도서관축제’(13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개막식에 참여한 직후 잠실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여사는 “신정아 사태에 변양균 전 실장을 뛰어넘는 ‘윗선’이 개입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있다.”는 한 기자의 질문에 “(변 전 청와대 정책실장 외에 신정아씨 뒤를 봐준) ‘윗선’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고 대통령과 나는 ‘윗선이 누구지.’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면서 “(변)실장이 연루돼 곤혹스럽지만 대통령과 나는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권 여사는 지난 11일 낮 청와대 관저로 변 전 실장의 부인을 불러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여사는 남편인 변 전 실장이 ‘신정아 학위 위조 파문’ 연루 의혹으로 낙마한 데 대해 그의 부인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격려하기 위해 오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권 여사가 어제 변 전 실장 부인과 오찬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하며 “이번 일로 인해 변 전 실장의 부인이 힘들어할 것 같아 위로하는 차원에서 자리를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구 이문영기자 ckpark@seoul.co.kr
2007-09-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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