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은 한국 출신의 저명한 물리학자 이휘소 박사가 42세 젊은 나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타계한 지 30년이 되는 날. 이에 즈음해 그의 연구노트 200여 권과 편지 80건, 사진 35장 등 관련 유품 320여 점이 고려대박물관에 기증된다. 기증식은 14일 오전 11시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있을 예정이다. 기증품 중 연구노트는 미국 스토니브룩 대학 유학시절 이 박사에게서 박사학위 논문을 지도받은 강주상 고려대 물리학과 명예교수가 내놓았고, 편지 등은 이 박사 동생인 이철웅씨 소장품이다. 기증품 중에서 물리학자 존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친필 메모,1979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와인버그와 공동 저술한 암흑물질 탐색에 관한 논문 친필 초안 등이 주목된다.
연합뉴스
2007-06-12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