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학보인 ‘연세춘추’가 학교측이 편집권과 인사권을 침해했다며 29일 사상 처음으로 제호가 없는 호외를 발행하고, 휴간에 들어갔다.
30일 연세춘추가 1면에 게재한 사고에 따르면 연세춘추는 지난 3월19일 발행된 기획 취재면이 재단이사회 비판 기사에서 연세우유 전면광고로 바뀌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편집인과 주간 교수가 해당 기자를 기획 취재부장으로 임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에 발간한 기사에서도 1면 헤드라인 기사를 ‘학생대표 본관 점거해제’로 정했으나 학교 측의 요청으로 ‘SCI 세계 104위’라는 기사를 실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연세춘추 김병무(21) 편집국장 대행은 “학내 언론으로서 바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편집권과 기자 선발권이 학생 기자에게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곧 방학이 시작돼 이슈가 학생들의 기억에서 잊혀질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한 학보사 기자는 “이번 호외 제작에는 약 100만원이 들었으나 비용은 춘추 기자들이 받을 원고료를 모아 충당했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학내 일이라 할 말이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이 대학 사학과 석사과정 곽경상(27)씨는 “학교 측의 주장은 안들어 봤지만 학보사측의 문제 제기는 합당하다.”고 밝혔다. 국문과 김모(20)씨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것이 학내에도 있을 줄 몰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30일 연세춘추가 1면에 게재한 사고에 따르면 연세춘추는 지난 3월19일 발행된 기획 취재면이 재단이사회 비판 기사에서 연세우유 전면광고로 바뀌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편집인과 주간 교수가 해당 기자를 기획 취재부장으로 임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에 발간한 기사에서도 1면 헤드라인 기사를 ‘학생대표 본관 점거해제’로 정했으나 학교 측의 요청으로 ‘SCI 세계 104위’라는 기사를 실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연세춘추 김병무(21) 편집국장 대행은 “학내 언론으로서 바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편집권과 기자 선발권이 학생 기자에게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곧 방학이 시작돼 이슈가 학생들의 기억에서 잊혀질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한 학보사 기자는 “이번 호외 제작에는 약 100만원이 들었으나 비용은 춘추 기자들이 받을 원고료를 모아 충당했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학내 일이라 할 말이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이 대학 사학과 석사과정 곽경상(27)씨는 “학교 측의 주장은 안들어 봤지만 학보사측의 문제 제기는 합당하다.”고 밝혔다. 국문과 김모(20)씨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것이 학내에도 있을 줄 몰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007-05-31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