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
지난 5월 열린 칸국제영화제에 화려하게 선보인 이후 기대를 모아온 ‘괴물’(감독 봉준호)이 개봉 첫날인 27일 전국에서 45만명에 이르는 관객이 봤다. 이는 역대 최다 개봉일 관람기록이다. 배급사 쇼박스는 “이날 괴물을 본 관객수는 서울지역 12만 9784명을 포함해 전국 44만 9500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개봉관 수도 전국 620개(서울 145개)로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개봉일에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포세이돈’(5월31일 개봉·35만명)이었다. 이어 ‘태극기 휘날리며’(32만 4000명),‘투사부일체’(30만 6000명),‘태풍’(28만명)의 순이다.
배급사측은 “26일 전야제의 관객 15만 1486명을 합치면 이틀간 관객이 60만 986명에 이른다.”면서 “이런 속도라면 개봉 첫 주 200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6-07-29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