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비자금 조성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손기호)는 25일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측 진정내용과 참여연대 고발 내용 등에 대한 1차 조사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초 총수 일가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으로는 박진원 두산 인프라 코어 상무와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 등이 거론된다.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 상무는 두산그룹 계열 경비용역 업체인 동현 엔지니어링이 5년간 조성한 비자금 약 20억원을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회장은 박용만 두산그룹 부회장 동생으로 5년간 수십억원의 비자금 조성사실이 드러난 넵스를 운영해 왔다.
한편, 검찰은 지난 주 총수일가를 위해 두산계열사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봤다며 참여연대가 배임혐의로 고발한 두산그룹내 4개 신용협동조합 이사장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쳤다.
김효섭 박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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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6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