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의 선 긋는 말 한마디보다 마음의 선 잇는 역할하고 싶다”

“영토의 선 긋는 말 한마디보다 마음의 선 잇는 역할하고 싶다”

입력 2005-03-22 00:00
수정 2005-03-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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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배용준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독도 문제와 관련, 심경을 밝히는 글을 올렸다.

“오랜만에 쉬게 되어 글을 남긴다.”고 말문을 연 배용준은 “가족과 부모님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고, 또 독도 문제에 관한 질문에 다음 기회에 답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글을 남긴다.”고 글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이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독도가 누구 땅인지 한마디씩 하면서 실제로 바뀌는 것이 무엇인지, 진정한 해결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들이 감정적인 대립으로 인해 상처받고 관계 악화로 치닫지 말았으면 한다.”며 “양국의 국가정책을 결정하시는 분들께서 현명한 방법으로 대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썼다. 이어 “저에게 주어진 역할이 있다면, 국가 영토의 선을 긋는 말 한마디보다 아시아 가족들의 마음과 마음의 선을 이어나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

배용준은 지난 17일 강원도 삼척시에서 열린 영화 ‘외출’ 기자회견에서 독도와 관련한 질문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걱정하고 있고 관심을 갖고 있지만 나중에 기회를 만들어 말씀드리겠다.”며 대답을 미뤘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5-03-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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