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쟁 없는 한반도로 6·25 참전용사에 보답”

文 “전쟁 없는 한반도로 6·25 참전용사에 보답”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9-06-24 21:00
수정 2019-06-2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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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위로연 청와대서 처음 열려…대통령 서명 새긴 시계·건강식품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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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 국군 및 유엔군 유공자 초청 위로연을 겸한 오찬 회동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문 대통령 왼쪽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 국군 및 유엔군 유공자 초청 위로연을 겸한 오찬 회동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문 대통령 왼쪽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6·25전쟁 발발 69주기를 하루 앞둔 24일 “전쟁의 포연은 가셨지만, 아직 완전한 종전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두 번 다시 전쟁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게 참전용사의 희생·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6·25 참전 국군·유엔군 유공자와 유가족 182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함께한 오찬에서 “6·25는 비통한 역사지만, 북한의 침략을 이겨냄으로써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군악대 연주와 3군 의장대 의전 등 예우를 갖춰 참석자들을 맞았다. 역대 최초로 참전용사 위로연이 외부 장소가 아닌 청와대에서 열렸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박한기 합참의장도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참전했던 박동하(94) 선생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에게’라는 제목의 편지 낭독을 하다 흐느꼈다. 박 선생은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최근 고지에 가서 너희들이 묻혀 있을 만한 곳을 확인했다”며 남북 공동 유해 발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참전용사 여러분의 헌신과 애국이 헛되지 않았다”고 감사하며 “참전 유공자들께서 평화의 길잡이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대통령 서명이 새겨진 시계와 건강식품을 선물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9-06-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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