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방문 3일째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
김정숙 여사 “은퇴하면 많이 오려 한다”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다렐 레이킹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 테 레옹 얍 말레이시아 상공회의소장, 문 대통령,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쿠알라룸푸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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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빈 방문 마지막 날 문 대통령은 쿠알라룸푸르 만다린 호텔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신남방정책의 전략적 파트너, 말레이시아와의 경제협력’을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어느새 60년 기간을 교류하며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됐다”면서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강이 합류하는 곳’ 쿠알라룸푸르에서 더 큰 강물로 만나 힘찬 물길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기 자동차, 재생에너지 등 양국 공통 산업의 시너지 효과도 언급했다.
테 레옹 얍 말레이시아 상의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이) 아세안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 말레이시아가 아세안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테니 말레이시아 상의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말레이시아 새 정부 들어 양국 간 협력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올해 안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이야기가 나와 반갑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스리푸트리 과학중등학교를 방문, ‘말레이시아가 어떤가’라는 현지 학생 질문에 “남편이 은퇴하면 말레이시아를 많이 방문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대통령 때문에 말레이시아에 처음 와서 가보고 싶고 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페낭, 코타키나발루를 가고 싶은 곳으로 꼽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9-03-15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