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40분 통화
미·일 등 주변국 협의 최선 강조아베 “일본인 납치 문제 제기를”
文 “김정은 위원장에게 말할 생각”
정상회담준비위 첫 실전 리허설
‘자유의집’ 환영식 등 동선 공개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아베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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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캐리커처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제기해 달라’는 아베 총리의 요청에 대해서는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이 동북아 평화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말할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4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은 이어질 북·미 정상회담은 물론 북·일 관계 정상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본과 북한 사이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성공은 핵과 미사일 문제, 납치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이라며 “일본과 북한이 ‘평양선언’에 입각해 과거 청산과 관계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평양선언’이란 2002년 9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북·일 국교정상화를 위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실질적인 정치·경제·문화 관계를 수립하기로 한 합의다.
너무나 가까운 남북
남북 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24일 경기 파주 접경지역에 있는 대성동 마을의 태극기와 북한 기정동 마을의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비가 그친 뒤 화창한 날씨 덕에 200m 거리의 대성동과 기정동이 가까워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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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이 MDL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갖고, 공식 환영식을 자유의집 마당에서 여는 등 구체적 동선을 청와대가 처음 공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8-04-25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