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공식 발표 “장소는 미정…정상회담 아닌 접견·면담 용어 사용”
北고위급대표단,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리셉션에는 김영남만 참석정부합동지원단이 인천공항 영접…北대표단 숙소·이동수단 “보안”
김여정 추가 접촉 질문에 “논의중”…정상회담 타진 가능성엔 “너무 이른 얘기”
문재인 대통령은 주말인 10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포함한 북한 고위급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 한-폴란드 정상회담서 발언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2.8 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방남 일정을 공개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여정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으로 꾸려진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사흘 일정으로 9일 전용기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방남한다.
이날 접견 및 오찬 회동에서 김여정은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 대통령과 북한 대표단의 접견·오찬 장소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남북 간 협의할 내용이 여러 가지여서 하나하나 확정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합동지원단이 인천공항에서 북한 대표단을 영접한다. 북한 대표단의 이동수단·숙소와 관련, 이 관계자는 “북측과 협의 중이며 보안상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9일 접견 이외에도 김여정을 만날지에 대해서는 “그 문제까지 논의 중”이라며 ‘한 번이라고 못 박을 수는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의 회동 명칭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이지만 현재로써는 정상회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의전은 정상급이지만 통상적으로 접견·면담 이런 용어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북한 대표단 접견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밝힐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는 “너무 이른 얘기”라며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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