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간데 또 회의 참석” 타박하자 “연기했다”…진땀 뺀 청와대 수석들

“휴간데 또 회의 참석” 타박하자 “연기했다”…진땀 뺀 청와대 수석들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7-27 15:37
수정 2017-07-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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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연차 휴가 소진’을 강조하는 가운데 휴가 중 국무회의에 참석해 ‘눈총’을 받았던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이 27일 열린 수석 비서관 보좌관 회의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 수석은 ‘왜 나왔느냐’는 다른 수석들의 타박에 “휴가를 연기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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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의 다과로 지난 충북 수해 피해 농가에서 구매한 과일로 만든 화채가 제공 됐다. 2017. 07. 27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2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의 다과로 지난 충북 수해 피해 농가에서 구매한 과일로 만든 화채가 제공 됐다. 2017. 07. 27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이번 주 휴가계를 냈던 김 수석은 지난 25일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며 눈길을 끌었다.

회의에는 마찬가지로 휴가를 낸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도 참석했는데, 두 사람은 원전 가동 중지 안건이 다뤄질까봐 회의에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두 사람을 향해 “휴가 중인데 회의에 나왔다. 당장 나가셔야 한다”고 말해 다른 회의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랬던 김 수석이 이날도 모습을 드러내자 다른 수석들은 그에게 “휴가 중인데 또 회의에 나왔다”고 타박했다.

김 수석은 “아예 휴가를 연기했다”며 날짜를 미뤄 회의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다른 수석들은 “한번 (휴가 계획서) 내면 끝이다”, “일정을 안 보고 휴가를 낸 것이 책임이다”. “비서실장 허락도 안 떨어졌었는데 (일정을 바꾸냐)” 등의 농담을 했다.

조현옥 인사수석은 회의 중 나온 휴가 얘기에 “휴가 중이 아니다. 조정했다”고 먼저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휴가일정을 바꿔 회의장에 나온 참모진들에게 “오늘은 (회의장에서) 안 나가도 됩니까”라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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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의 다과로 지난 충북 수해 피해 농가에서 구매한 과일로 만든 화채가 제공 됐다. 2017. 07. 27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2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의 다과로 지난 충북 수해 피해 농가에서 구매한 과일로 만든 화채가 제공 됐다. 2017. 07. 27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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