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신임 참모들과 오찬서 언급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신임 참모들과의 오찬에서 세월호 사고에 대한 재조사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어진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등에 대한 재수사 검토를 언급했다.테이크아웃 커피 들고 젊은 참모진과 산책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신임 수석비서관 등과 점심 식사 후 음료를 들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조국 민정수석, 권혁기 춘추관장, 문 대통령, 이정도 총무비서관, 조현옥 인사수석, 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일정총괄팀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임종석 비서실장.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가 길어지면서 이날 낮 12시 50분부터 진행된 오찬에서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 내용을 가볍게 소개한 뒤 곧바로 조 수석과 이런 대화를 나눴다. 세월호 참사와 최순실 국정농단의 실체적 진실 규명에 대한 다수 국민의 열망은 물론 이와 관련해 일관됐던 문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발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같은 언급은 검찰 수사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평소 문 대통령의 발언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있다. 조 수석 역시 이날 오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민정수석은 검찰 수사 지휘를 하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7-05-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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