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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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 주 후반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선고를 내릴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 측 내부에서는 태극기 집회의 규모가 커지면서 탄핵반대 여론이 재조명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측은 그동안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계속되고 언론의 관심이 여기에 집중되면서 불리한 구도 속에서 헌재 탄핵심판이 진행됐다는 인식이 있다.
박 대통령 측은 촛불 및 태극기 집회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을 내지는 않고 있다. 대통령 측이 공식적으로 특정세력을 지지할 경우 정치적으로 논란이 커질 수 있고 헌재 탄핵심판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를 통해 “집회에 대해 특별히 코멘트할 것은 없다”면서 “차분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 역시 청와대 관저에서 TV 등을 통해 집회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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