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새 총리에 50대 황교안 지명… 黃 “나라 기본 바로잡는 데 최선”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지명했다.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황교안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법무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해오면서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 새 한국을 만들고 정치개혁을 이룰 적임자이며 조용하고 철저하고 단호한 업무스타일로 국정을 수행하는 데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과 난관을 해결하는 데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21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명 소감을 밝힌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황 후보자는 “부족한 사람이 무거운 짐을 지게 되어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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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새누리당은 대변인 공식 논평을 통해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만큼 국무총리에 적합한 인물” “소신 있는 수사와 청렴함으로 법조계의 두터운 신망을 얻어온 검사 출신”이라고 평가했다. 김무성 대표는 “아주 잘된 인사”라며 높은 점수를 줬다.
황 후보자는 내정 발표 직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회견을 열고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이루고 ‘비정상의 정상화’ 등 나라의 기본을 바로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엄중한 시기에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황 후보자를 내정하면서 “지금 우리의 현실은 경제 재도약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과거부터 지속해온 부정과 비리, 부패를 척결하고 정치개혁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다음달 중순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둔 만큼 국회 인사청문회 및 인준 절차를 빨리 마무리 지어 총리 부재에 따른 국정 공백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5-05-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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