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 불화설’ 잠재울 소통형 인물 거론

‘당청 불화설’ 잠재울 소통형 인물 거론

장세훈 기자
입력 2015-05-19 00:08
수정 2015-05-19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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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정무수석은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18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후임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 전 수석의 사퇴에 당·청 관계를 둘러싼 잡음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고려할 때 후임으로는 ‘당청 불화설’을 잠재울 ‘소통형 인물’이 우선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같은 맥락에서 후임 정무수석 인선이 곧 향후 당·청 관계를 가늠할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후임 정무수석 인선과 관련해 “결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신동철 정무비서관의 승진 기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동안 조 전 수석과 함께 당과의 물밑 조율을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업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카드로 꼽힌다. 특히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박근혜 캠프에 신 비서관을 합류시킨 인물이 바로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등이다. 당 지도부와의 관계 측면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는 이유다.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국민소통비서관으로 출발해 지난해 6월 정무비서관으로 수평 이동했다.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계를 아우를 수 있는 새누리당 전직 의원들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친박계 중에서는 김성조(3선), 이성헌(재선), 현기환(초선) 전 의원 등이 꼽힌다.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데다 당 지도부와도 이른바 ‘원조 친박’으로서 적잖은 공감대가 깔려 있어 당·청 관계를 원만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일각에서는 현직 의원의 발탁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내년 총선이 가시권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5-05-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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