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경제살리기 주어진 시간 많지 않아”

朴대통령 “경제살리기 주어진 시간 많지 않아”

입력 2014-07-23 00:00
수정 2014-07-23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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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내각 첫 국무회의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는 2기 내각이 출범하고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로는 처음 열린 것이다. 왼쪽부터 정홍원 국무총리, 박 대통령,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성호 안전행정부 2차관.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는 2기 내각이 출범하고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로는 처음 열린 것이다. 왼쪽부터 정홍원 국무총리, 박 대통령,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성호 안전행정부 2차관.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2기 내각 출범 이후 첫 국무회의에서 ‘절박함’을 강조했다. “배도 기울어졌을 때 복원력을 잃어버리면 포기할 수밖에 없듯이 이 불씨도 확 꺼져 버리면 이제는 잃어버린 10년, 20년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그런 상황을 우리가 만들어서는 절대로 안 될 것”,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경제 활력을 되찾아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는 일” 등의 말로 다그쳤다.

그러면서 2기 내각 출범과 함께 집권 2년차 하반기를 경제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경제부처 전체가 한 팀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여 일자리 창출과 내수 활성화, 주택시장 정상화 등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해 주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도 본격적으로 재가동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앞으로 비정상의 정상화, 공직사회 개혁, 안전혁신, 부패척결 등 국가혁신 과제를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향점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국민 불편이 가중되는 것과 관련해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좋은 시스템을 도입하더라도 현장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이나 불편이 있을 수가 있다. 이것을 실천하기 전에 피드백을 받는 등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국민이 실험 대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미리 대비해서 국민 불편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대비하겠다. 입석 버스와 관련해서도 문제를 일으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이자 박 대통령은 “국민이 완전히 실험 대상이 됐다.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출범식에 참석해 중견 기업과 히든 챔피언 후보 기업에 대한 중장기 5개년 계획을 수립해 기술개발, 판로개척, 금융·세제 혜택 등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4-07-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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