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금도끼’ 든 까닭은…

박근혜 대통령 ‘금도끼’ 든 까닭은…

입력 2013-08-14 00:00
수정 2013-08-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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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잠수함 ‘김좌진함’ 진수식에서 진수줄을 자르는 행사를 갖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잠수함 ‘김좌진함’ 진수식에서 진수줄을 자르는 행사를 갖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잠수함 ‘김좌진함’ 진수식에 참석해 ‘금도끼’로 진수줄을 잘라 화제다. 진수줄을 자르는 행사는 19세기 초 영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배를 처음 물에 띄우는 의식의 하이라이트다. 해군 사상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진수줄을 자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성심여고 3학년에 재학중이던 1969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세계 최대 유조선 ‘유니버스 코리아호’ 진수식에서도 ‘영애’ 자격으로 직접 진수줄을 잘랐다. 당시는 ‘은도끼’가 사용됐다.

이번에 우리 기술로 만든 김좌진함 진수식에서는 은도끼가 아닌 금도끼를 들었다. 박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항일투쟁사의 가장 큰 전과 중 하나인 ‘청산리대첩’을 언급하며 “튼튼한 해상방위 능력이 있어야만 어업도, 수출길도, 국민의 안전도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에서 확인했다. 저는 국익과 해양주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젊은 장병들이 목숨을 바쳐 NLL(북방한계선)을 사수했기에 서해 바다의 평화와 어민의 삶을 지켜낼 수 있었다”면서 “저는 우리의 서해바다를 묵묵히 지켜낸 해군 장병들께 무한한 경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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