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보 일문일답
“좌파 둘·얼치기 좌파 한명·우파선 나… 절대 불리한 구도 아니다” 자신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31일 기자회견에서 “좌파에서 두 명, 얼치기 좌파에서 한 명, 그리고 우파에서 홍준표가 나간다. 절대 불리한 구도가 아니다”라면서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3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당선자로 확정된 홍준표 후보가 꽃다발을 들고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바른정당과의 연대에 대한 당내 반발은 어떻게 해결하나.
-이제 계파는 없다. 5월 9일까지는 내가 대장이다. 분당 원인이 탄핵인데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원인이 없어졌다. 그러면 합치는 게 정답이다. 조건은 필요 없다.
→유승민 후보와의 단일화는 어떻게.
-단일화하기보다 유 후보가 우리(한국당) 안으로 들어오는 게 맞다.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는 정몽준이 무소속이어서 가능했다. 각 당의 대표가 되면 후보 단일화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정치 협상으로 한다. 국민의당은 떨어져 나온 작은 집이고, 한국당이 큰 집이다. 일단은 4당 구도로 간다.
→세월호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했는데.
-세월호는 이미 수사했고 재판했고 보상했다.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또 조사했다. 이제 남은 게 뭐가 있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은 어떻게.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모실 것이다. 그리고 당 내외 공동 선대위원장 체제로 꾸리고, 중앙보다 지역 선대위 중심으로 해 나갈 것이다.
→정부 조직 개편 구상은.
-야당과 협의해 누가 집권해도 바꾸지 않도록, 오래 유지되도록 짜겠다. 정권 입맛에 맞게 부처를 이리저리 붙이는 건 옳지 않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7-04-01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