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5일 오후 고시생들이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하며 고공농성을 벌이는 서울 양화대교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본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5.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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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 경찰서인 경북 안동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시설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이 시설은 지난 4일 홍 후보의 유세 현장에 지적장애인 원생 14명을 동원한 데 이어 사전투표 전에 홍 후보의 기표란에 도장을 찍게끔 연습을 시킨 의혹을 받고 있다(관련기사 홍준표 유세 동원된 지적장애인, 사전투표 전 기표연습에도 동원).
경찰은 이 시설의 운영 책임자와 직원, 장애인 등을 상대로 의혹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동원된 이들 가운데 중증장애인이 많아 조사에 어려움이 많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모의 투표용지를 이용한 투표연습은 특정 후보 이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후보자 이름이 있고 기표도 다양하게 한 것으로 미뤄 사표 방지를 위해 연습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